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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직장

어느 최악의 외국계 기업 면접 후기

by Learn & Learn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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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경기도 군포시에 영업팀 사무실이 있는

미국계 회사 '노드슨 코리아'라는 기업의

면접을 본 적이 있다.

 

면접을 본 지 꽤 시간이 흘렀고

나 역시 현재는 다른 미국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단언컨대

내가 지금까지 응시한 수십 곳의

외국기업, 한국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면접을

모두 포함하여

최악 of 최악 그 자체였다.

 

용인의 외국인 복지센터도 최!악! 이었으나

최소한 그 분들은 배우신 분들이셨고

빌런은 센터장으로 보이는 사람 1명뿐이었고

그나마 나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답게

공공기관 느낌 나는 면접 구조였으며

 

[취업] - 어느 외국인복지센터 면접 후기(최악 그 자체)

 

어느 외국인복지센터 면접 후기(최악 그 자체)

시작하며 연초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외국인복지센터 면접을 보고 왔다. 사업운영 관련 팀원을 뽑는 면접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응시한 수십 곳의 외국기업, 한국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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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드슨 코리아 처럼

면접관 2명이 모두 합심하여 수준을 드러내며

 

심지어는

결혼 유무와 내 본적을 거들먹이며

즉석으로 5공 시절 수준의 지역 차별성 발언

거리낌 없이 내뱉지는 않았기에

 

이 기업을 최악으로 선정했다.

 

명색은 미국 회사이며

영어 Resume까지 요구했으나

 

대한민국의 그 어떠한

중소기업보다도 더 후진적이고 저수준의

행태와 막말로 면접자에게 갑질 하였기에

 

나 역시 이 포스트로

그들을 평가하고자 한다.

 

언제나 그랬듯

공익을 위해서

약자인 구직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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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블랙기업은 면접 시작부터 무언가 다르다

 

면접 일시와 시간은

이미 2주 정도 전에 이 회사의 인사팀과 협의해서 정한 부분이었다.

 

나 역시 당시에도 본업이 있는 사람이었고

해당 시간대에 맞게 연차를 사용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자택에서 군포 면접장소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된다.

 

그런데 면접 장소로 가는 도중에

이 날 면접관으로 등장하시는

A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면접 시간을 앞으로 당길수 있냐고'

말이다.

 

면접 전 날도 아니고

면접 당일 출근 시각도 아니고

면접 시작 1~2시간 전에 

갑자기 전화하여서

시간 좀 당길 수 있냐고 묻는 것이었다.

 

이유도 참 멋진데

면접 하나가 공백이 생겨서 

당기자는 것이었다.

 

그건 너네들이 해결할 문제이고

사전에 그것까지 고려해서 시간을 잡던지

왜 면접 시간을 곧 앞두고

이동하느라 바쁜 면접자에게 

스피드 좀 낼 수 있는지 묻는 건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막상 좀 더 속도를 내서 일찍 도착하니

 

본인들이 회의 중이라고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다.

이 시간도 꽤 길었다

 

여기서 직감했어야 했다.

이 회사 영업 실무자들의

업무 처리 방식이 이 정도 수준이고

 

면접 진행 능력은

더욱 형편없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은 했었다.

전현직원들의 평가가 아주 좋은 기업이었으니까.

 

 

 

그런데 실제로 직접 경험해보니

더욱 멋진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준 낮은 면접관수준 낮은 질문들

 

면접관은 2명이었다

내게 전화를 한 A 부장.

 

그리고 본인은 참관하는 입장이라고 소개하였지만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 이름도 제대로 못 읽는 주제

비하부터 시작한 B부장.

 

이렇게 영혼의 부장 콤비 조합으로 

같잖은 질문들로 진행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었던 질문은

'결혼 유무' 와

'지역 비하' 이었다

 

결혼을 했냐고 묻더니

이건 책임감 평가 차원이라고

되지도 않는 변명을 당당히

 

타지에서 학교를 나온 것 같은데

본적이 어디냐고 묻더니

본가로 도망갈 수도 있을까 봐 묻는 것이다 

(진짜 이렇게 말했다. 

너무 당당하게 말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말했다)

 

사회와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서울과 경기도에서 보냈는데

 

이력서에 자세히

기재까지 되어 있는데

 

단지, 과거의 학력만으로

'예비 탈주자'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었다.

 

혹시 인구 26만의 군포 시민 속에 

내가 포함이 안 되어 있어서인지?

 

이 따위 부연 설명을 하면서

본인이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인 것 마냥

으쓱해대는 것이 더욱 토악스러웠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일까?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기업에서 일하다 온 사람일까?

이 사람은 도대체 어느 시기에 살고 있는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고

어떤 기업이기에

 

이 기업

노드슨 코리아에서는

(영문명: Nordson Korea)

 

지역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결혼 유무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일까?

 

요즘 공공기관에서는

학력을 기입하지 않고

본적도 기입하지 않고

본적과 학력을 유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입해서는 안 되며

 

면접관들도 알 수 없으며

관련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일부 대기업들은

증명 사진조차 등재하지 않는다.

 

노드슨 본사에서는

한국의 영업 실무자들이

이런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것을 알까?

이런 태도로 면접자들에게 갑질을 하고

차별을 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흠... 

흥미로운 사실인데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경영자라도 

이런 직원들에게는 

비전이 보이지 않고, 가질 수도 없으며

투자도 하지 않을 듯하다.

 

이 밖에 

참관하겠다던 B부장이라던 사람은

당시 내가 몸담고 있던 직장을

대놓고 폄하했다

 

당시 나는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었다

사명이 10글자 정도로 좀 길었다.

 

B부장은 내 직장 이름도 제대로 못 읽었는데

나에게 현재 업무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업무에 대한 설명만 부탁하면 될 것을

굳이 수준 낮은 저급한 표현을 덧붙였다

'사업이 그리 크지 않은 건 잘 알겠는데'

라고 말이다

 

이봐.

너 우리 회사 이름도 제대로 못 읽었잖아

그래서 나한테 설명 부탁했잖아

근데 설명했는데도 네가 이해 못 해서

다시 쉽게 설명해달라고 나한테 부탁했잖아.

 

근데 사업이 크지 않은 건 네가 어떻게 아냐?

그냥 Feeling이야? 아니면 도발한 거야?

아니면 너 가방끈 짧다고 절찬 소개한 거야?

 

우리 팀이 자체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시간제 직원 수만으로도 너네 회사 직원수 3배야 

 

그리고 우리는 

경력단절 여성, 이주민 여성, 미취업 청년

들을 시간제로 고용하여

고용창출에 기여라도 하고 있는데

 

너넨 하는 게 뭐냐?

멀리서 온 면접자한테

5 공화국 시절 수준의

지역차별이나 당당하게 하면서

알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하면서 남의 회사 험담하는 거?

 

이런 마인드로 업무하니?

기가 차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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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장을 왜 그렇게 자주 바꾸냐고 물어보던데

잠시 업무 좀 쉬고

안과라도 가서

녹내장 검사 좀 받아보는 게 어떤지?

 

자의적으로 그만둔 건

딱 한 곳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인턴 및 계약기간 만료인데

 

계약기간이 정해진 곳에서

내가 마음대로 일 더할 수 있니?

 

아니면 인턴이나 기간제 근로자의

개념을 잘 모르는 거니?

 

너는 국회의원들한테도

왜 출마를 4년마다 밥먹듯이 하냐고

태클을 걸 거야?

 

진짜로 눈이 안 좋아서

글자를 못 읽은 거라면

뭐 어쩔 수 없는데

굉장히 없어 보였어.

 

그리고 

그만둔 지 3년도 넘은 회사에 대해

너네 고객이니까

정보와 TIP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내가 너네 밑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너네가 면접한답시고 불러서 물어보면

내가 너네가 필요한 정보를

재깍재깍 답해줘야 해?

 

너네는 그럼 나한테

정보이용료라도 주니?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직접 고객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든가

인맥을 통해 알아보든가 해야지.

 

그것 하나 제대로 못하고

그만둔 지 3년 넘은 면접자한테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거야?

 

전 회사 관련 질문으로

면접 시간의 3분의 1은 잡아먹던데

그렇게 소스와 능력과 채널이 부족해?

 

그런 업무 능력으로

부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면접자 앞에서 갑질을 하다니..

 

나중에 전 직장 동료들 만나면

너네 이야기 해야겠다😊😊

 

 

미국 회사인데 영어 한 마디 없는 면접

 

부장 A.

 

너 나한테

영어가 아닌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한 이유를 물어봤지?

너도 부장 B와 사이좋게 안과 같이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영어가 아닌?'

'영어가 아닌?'

'영어가 아닌?'

 

영어 점수가 

각기 다른 자격으로 2개나 있었는데 안 보였어?

아니면 내가 너네들이랑은 다르게

일본어와 중국어도 할 수 있어서 질투한 거야?

 

나는 그 때 영어 점수와 하나도 다른 거 없는 그대로

이력서랑 레쥬메 제출해서 면접 다 통과하고, 

지금 미국 회사에서 영업 마케팅 업무 잘하고 있는데

너네 2명에게는 점수가 안 보였는지 신기하네😆😆

역시 답은 안과인가 봐.

 

하긴.

실무의 영어 실력을 검증하는데

OPIC점수가 아닌

TOEIC 점수 어쩌고 하는 시점에서

나는 너네들 어학능력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어.

왜?

영어로 질문 한 번도 안 했잖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였겠지만.

예상대로 말이지.

 

인력 수준이 떨어지고

영어 되는 사람이 없다.

끄덕끄덕😶😶

 

 

화룡점정을 찍는 면접 결과 통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 기업은 역시나

면접 결과 무통보 스킬을 시전했다.

 

  ★'무통보 스킬' 이란 무엇인가

[취업] - 면접 결과는 언제 알려주나? (중견/중소)

 

면접 결과는 언제 알려주나? (중견/중소)

시작하며 저번 글에서 '대기업과 그룹공채', 그리고 '공기업'의 면접 결과는 언제 나오는가? 를 다루었다. 자세한 건 여기에↓ 2020/12/24 - [취업/면접] - 면접 결과는 언제 알려주나? (1) 면접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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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면

 

마치 1차 면접에 합격이라도 했으며

HR 직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내일 당장 2차 면접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

진행 방법과 장소를 언급하며

준비를 하란 식으로 끝냈으나

 

무통보 스킬을 멋지게 시전한 점.

 

마지막까지 

특별한 인상을 남겨준

글로벌 수준의 유니크한 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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