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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청 월남선생 태국요리 솔직후기

by Learn & Learn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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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선생 용인 수지구청점에 다녀왔다

 

이 가게에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태국 요리인 뿌팟퐁커리

시중 태국 요릿집의 절반 가격 수준에

먹을 수 있다는 기대 하나 때문이었다

 

 

태국 요릿집에서 요 맛있는 뿌팟퐁커리를 먹기 위해서는

필경 2만 원 이상은 지출해야 하는데

 

이 월남선생에서는 139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눈먼 정보를 눼이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나는

도보로 20여분 이상 걸리는

수지구청으로 출두했으나....

 

 

가는 날이 非장날이었다.

사장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게 휴무를 선언하신 상황이었다.

 

결국 나는 이렇게 하릴없이

위화도 회군을 해야 했고

 

다음날 퇴근하면서 수지구청에 들러

월남선생 재원정을 감행하게 된다

 

 

가게에 들어서니

 

시작부터

상당히 재미있는 

광경과 상황이 나를 반긴다.

 

매장에 손님은 1명도 없어 공허한데

주문을 담당해야 할 키오스크는 로딩 중이다.

 

로. 딩. 중. 이다.

 

그러다가

여자 직원분(직원인지 사모님인지 모름)이 오셔서

생각하고 계신 메뉴가 있는지 물어본다.

 

(응? 저 여기 처음인데요?

이 가게 오려면 메뉴를 미리 공부하고 연구해서

직원에게 지체 없이 큰 소리로 복명복창해야 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는 침착하게 메뉴판을 요청했다.

 

그러자 직원께서는

최근 메뉴판은 없고

구메뉴판 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보라고 건네주시는

호의를 베푸셨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 가게에 온 소기의 목적이

'뿌팟퐁 카레' 임을 전달하였다.

 

직원 분은 이 말을 듣더니

주방으로 향하셨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오토바이 라이더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키오스크 앞에서 로딩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고요한 매장에서

나는 그렇게 웨이팅을 해야 했다.

 

그렇게 묵묵히 기다리니

사장님께서 오셔서

윈도우 업데이트 중이니

양해를 부탁하셨다.

 

그리고 나는 사장님에게

이 가게에 온 목적인

'뿌팟퐁 커리' 에 대해 다시 질문했다

 

그 결과

 

 

 

 

뿌팟퐁 커리의 행방

 

나는 간결한 두괄식을 좋아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728x90

 

안! 판! 다!

 

사장님 曰

단가가 비싸서

손님들의 주문이 적어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눼이버 블로그에서 본

단편적인 정보만에 의지한

나의 총체적인 Mistake이었다

 

그래도 모처럼 이곳에 와서

값진 웨이팅도 했기에

 

다른 태국 카레라도 먹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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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팟퐁 커리를 먹다

 

7500원 가격의

꿍팟퐁 커리덮밥을 먹었다.

 

 

곱빼기를 시키지 않아도 양이 충분하다.

맛도 괜찮은 편이다.

돈값하는 메뉴다.

 

단무지와 숙주나물은 Self로 먹을 수 있다.

나는 단무지만 가져왔다

 

기다린 보람은 한 것 같았다.

 

솔직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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